푸드, 미용, 패션... 잘 나가는 K컬처株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
K푸드·K뷰티·K패션을 이끄는 ‘K컬처주’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고(高)물가·고유가·고환율의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띠며 주목받고 있다.
음식료품 업종인 삼양식품·빙그레·동원F&B는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한 달간 40.43%, 1년간 124.87% 올랐다. 빙그레와 동원F&B도 최근 한 달간 각각 22.83%와 18.48%, 1년간은 45.80%와 23.06% 올랐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빙그레는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 동원F&B는 김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지난달 미국 래퍼 카디비가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는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3119억원,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43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 및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화장품주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토니모리는 45.8%, 아모레퍼시픽은 31.2% 상승했다. 중국 판매 실적이 바닥을 친 데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70% 넘게 늘었다.
배우 라나 콘도르 등을 중심으로 한국식 화장이 유행하면서 수출도 늘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오는 2분기부터 설화수 리뉴얼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세포라 등 뷰티 플랫폼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 의복 업종에서는 한세실업·태평양물산 등의 주가가 선방했다. 해외 수출 매출이 대부분인 한세실업은 최근 미국 운동복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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