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좀비 마약, 중국 공산당이 뒷배”…아편전쟁 2.0 더 불붙나

KBS 2024. 4.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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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세계 질서를 바꾼 '아편전쟁' 아실 겁니다.

영국은 아편을 밀어 넣었고, 마약에 찌든 중국은 전쟁에 졌죠.

지금 제2의 아편전쟁이 진행 중일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파괴하려 마약을 밀어 넣는다 보고서를 미국 의회가 냈습니다.

구부정하게 멈춰선 이들, 여기저기 한둘이 아닙니다.

좀비 같은 기괴한 자세로 거리가 가득합니다.

신종 마약, 펜타닐 때문입니다.

[박광식/KBS 의학전문기자 : "펜타닐이 근육이 경직되는 효과가 있어요. 자기가 원해서 숙이고 있는 게 아니라, 자기도 원치 않게 숙이게 되는 거죠."]

펜타닐은 말기 암 환자의 극심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중독성이 모르핀의 100배.

별명이 '좀비 마약'인데, 요즘 미국의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이건 중국의 음모라는 게 미국의 의심입니다.

중국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여보내고 있고, 범죄 단체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뒷배라고 주장합니다.

이번 주 미국 하원의 보고서는 그 의심을 더 공식화했습니다.

제목부터 '펜타닐 위기에서 중국 공산당의 역할.'

"중국 정부가 펜타닐 밀매 기업에 부가세 환급 형태로 보조금을 주고 있다.", "해당 기업의 지역 경제 기여를 칭찬하기도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공수가 바뀐 또 다른 아편전쟁인 셈인데, 중국은 근거 없는 모함이라며 펄쩍 뜁니다.

미국이 마약 단속에 실패해놓고 남 탓한다고 반박합니다.

펜타닐은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고, 올해 초 첫 실무회의도 열렸습니다.

반도체, 전기차, 그리고 펜타닐까지.

미·중 두 나라의 전선은 계속 확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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