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면 3루 갈 수 있다고 생각" '3루까지 12초19' 가도윤 질주에 경기고 타선 폭발 [이마트배]

신원철 기자 2024. 4.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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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에서 주춤했던 경기고등학교는 이달 개막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마트배 16강전 세원고와 경기에서 9-2,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4번타자 우익수로 나온 가도윤은 2회 4득점의 시작을 알리는 우중간 3루타에 이어 7회 6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가도윤은 "빠졌으면 3루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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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고 우익수 가도윤은 17일 세원고와 16강전에서 3루타로 빅이닝을 이끌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주말리그에서 주춤했던 경기고등학교는 이달 개막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신생팀으로 이마트배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세원고를 16강에서 잡고 8강전에 올랐다. 4번타자 가도윤은 상대가 송구를 포기하게 만드는 빠른 발로 3루타를 터트리며 콜드게임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마트배 16강전 세원고와 경기에서 9-2,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마트배는 8강전까지 5~6회 10점, 7~8회 7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낸다. 경기고는 6회까지 7-2로 앞서다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더 달아나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4번타자 우익수로 나온 가도윤은 2회 4득점의 시작을 알리는 우중간 3루타에 이어 7회 6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가도윤은 세원고 선발 김지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담장을 맞고 나온 타구였는데 2루를 지나도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3루에서 승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세원고 중계 플레이가 더 이뤄지지 않으면서 3루타가 됐다.

가도윤은 "빠졌으면 3루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3루까지 가는데 12초19가 나왔다고. 우익수로 나와 보살까지 만들지는 못했지만 주자에게 추가 진루를 주저하게 만드는 정확한 송구도 보여줬다.

가도윤은 13일 열린 영선고와 32강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고는 이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4번타자가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일부러 더 부담을 갖지는 않으려 했다. 가도윤은 "그 전 경기에서 무안타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 비우고 가자고 생각하면서 나왔다. 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토너먼트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도 긴장하지 않고 잘 해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올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시즌 초부터 높은 곳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 선수들끼리 힘 합쳐서 높이 올라온 만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고는 이지완 감독대행으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동계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봄맞이 준비가 다른 팀에 비하면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가도윤은 "준비 기간이 다른 팀들보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선수들끼리 힘 합쳐서 잘 올라오고 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좋고 선수들도 뭉쳐서 하려는 마음이 크니까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고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고와 8강전을 치른다. 16강전에서는 선발 김성은이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투수 8명이 등판해 2실점으로 세원고 타선을 막아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성헌이 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40구 이상 던진 투수가 없어 100% 전력을 유지한 채 8강전을 치를 수 있다.

경남고는 주말리그 3승 1패에 이어 이마트배에서도 명문 팀들을 차례로 꺾고 8강까지 올라왔다. 1회전에서는 광주제일고를 2-0으로 잡았고, 64강전에서는 신일고에 1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2강에서 성남고에 9-7 승리를 거둔 뒤 16강 효천BC와 경기에서는 12-8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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