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버디 11개, 파 7개’ KPGA 파운더스컵 첫날 11언더파 5타차 단독선두… “한 마디로 되는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25)이 2024 시즌 두 번째 대회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치고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 한맥CC(파72·7265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잡고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오전조에서 일찍 경기를 마친 고군택은 박은신, 이성호, 송민혁 등 6명의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5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11언더파 61타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윤상필이 첫날 기록한 올 시즌 최저타와 타이기록이다. KPGA 역대 최저타 기록에는 1타 모자라지만 이 또한 KPGA 투어에서 박상현, 김한별, 이창기, 신상훈 등 9명만 거둔 눈부신 기록이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의 10언더파 62타를 넘어 개인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고군택은 또한 처음 KPGA 투어를 개최한 한맥CC의 코스레코드도 예약했다. 대회 종료후 코스레코드 작성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한별, 이원준과 10번홀에서 출발한 고군택은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았고, 18번홀부터 3번홀까지 두 번째 4연속 버디를 더했다. 이어 5, 8번홀(이상 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고군택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83.3%(15/18), 그린 적중시 퍼트수 1.78개, 총 퍼트수 21개로 펄펄 날았다.
고군택은 경기후 “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며 기뻐했다. 고군택은 개막전 때와 달리 지난해 3승 할때 쓰던 퍼터를 들고 나왔다. “같은 제조사 제품이지만 터치 감이 더 부드러운 퍼터를 들고 나왔는데, 거리감이 잘 맞았다. 특히 5걸음 정도 남은 거리에서 퍼트가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첫날 많은 타수를 줄였지만 꾸준히 타수를 더 줄여야 하는 코스라고 했다. 그는 “산악 코스이고, 전장도 길지 않은 편이라 대회 기간 동안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공을 잘 세워야 하고 퍼트가 관건이다.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했는데 8번홀과 18번홀은 이글 찬스를 잡을 수 있는 홀이지만 이글을 노리기 보다는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스코어에 안심할 수 없는 코스다. 오늘 같은 날씨 조건이면 20언더파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가야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별, 양지호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 그룹을 이뤘고 장유빈, 황중곤, 이승민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개막전에서 76전 77기 우승을 거둔 윤상필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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