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MRO 등 신산업 집중 육성하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첫 발 내딛어

이병기 기자 2024. 4.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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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복합항공단지, 화물기정비단지 조감도.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항공정비(MRO)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첫 발을 내딛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에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MRO 클러스터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마이클 스틴 아틀라스항공 CEO, 엘리야후 감바시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사 CCO,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첨단복합항공단지에는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사업을 위한 격납고와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 등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기반시설 등 주요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기공식을 준비했다.

MRO는 지속적인 정비 수요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특히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 안전을 위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국내 MRO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2조3천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2%에 그친다.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이번 첨단항공복합단지 조성이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열린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는 모두 3단계로 개발한다. 현재는 1단계인 정비시설과 부품지원단지 및 클러스터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개발면적 234만6천㎡(약 71만평) 가운데 62만2천㎡(19만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착공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과 함께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과 아틀라스 항공의 중정비 사업이 본격화하는 오는 2027년에는 2천500여명의 항공정비 분야 직접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간 수출효과도 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장관은 “항공은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활동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시킨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을 위해 신산업 분야 과제 발굴 및 필요한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스톱 항공정비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글로벌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복합항공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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