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가상자산 허브, 한국 물건너가나

조미현 2024. 4. 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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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자산운용, 해시키캐피털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시아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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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현물 ETF' 허용 안돼
세계 금융시장서 뒤처질 우려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자산운용, 해시키캐피털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시아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같이 승인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함께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후보지로 손꼽히던 한국이 경쟁에서 도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정화폐 기준으로 원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1위를 기록할 만큼 암호화폐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법인 투자 금지, 현물 ETF 규제 등 선진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게 업계의 우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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