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뉴타운 아파트 이름에 ‘서반포’ 들어가… 반포 프리미엄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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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이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지어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반포에 있는 아파트처럼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면 하는 심정에서 이러한 아파트 이름을 지었을 거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당시 서울시는 "지명을 활용해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법정동·행정동은 준수해 달라"며 "인근의 다른 지명을 붙일 경우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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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이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지어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동작구 흑석동인데 왜 서초구에 존재하는 ‘반포’라는 이름을 넣었을까?
이같은 이름 짓기는 이른바 ‘반포 프리미엄’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반포’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초구에 있는 반포동은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살고 싶어하는 동네 중 하나로 미래 국내 부동산 가격을 주도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서초구 대표 단지인 ‘반포 자이’의 가격을 부동산 시장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반포에 있는 아파트처럼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면 하는 심정에서 이러한 아파트 이름을 지었을 거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같은 아파트 이름 짓기는 처음이 아니다.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신촌 그랑자이’는 지난 2022년 ‘마포 그랑자이’로 이름을 바꾸었다. 상권이 쇠퇴한 ‘신촌’보다 ‘마포’가 주는 브랜드가 더욱 가치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마포 그랑자이’는 마포구 선호단지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과 인근에 있다.
아파트 브랜드 상승을 위해선 아파트 이름에 붙는 ‘동’까지 바꿔버리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2020년 준공된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목동 센트럴파크 아이파크 위브(목센아)’가 그러하다.
이른바 ‘목센아’는 양천구 신월동에 있지만 이름 앞에 ‘목동’을 붙였다. ‘목동’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상승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목동’이라는 브랜드에는 대한민국 대표 학군지라는 의미가 있다. 양천구 목동 역시 서울에서 선호되는 동네이다.
다만 아파트 이름에 붙는 동이름이 실제 행정동·법정동이 다른 경우 사람들의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1일 ‘공동주택 명칭 개선안 마련 시민 토론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명을 활용해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법정동·행정동은 준수해 달라”며 “인근의 다른 지명을 붙일 경우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흑석11구역은 현재 이주 중으로 연내 착공할 전망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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