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서 새로움으로” ‘트렌디한 클래식’이 뜬다.

정정욱 기자 2024. 4.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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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식음료업계 트렌드로 '트렌디한 클래식'이 뜨고 있다.

모두에게 '아는 맛'으로 여겨졌던 클래식한 제품에 새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기성세대를 넘어 MZ세대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새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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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식음료업계 트렌드로 ‘트렌디한 클래식’이 뜨고 있다.

모두에게 ‘아는 맛’으로 여겨졌던 클래식한 제품에 새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기성세대를 넘어 MZ세대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새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본아이에프의 죽 전문점 본죽이 대표적으로, 죽 메뉴에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는 맛’ 스테디셀러 메뉴 4종과 어울리는 이색 신메뉴 4종을 함께 구성해, 한 그릇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반반쮺’을 선보였다.

담백한 맛의 본죽 스테디셀러 ‘쇠고기야채죽’, ‘삼계죽’, ‘새우죽’, ‘해물죽과 함께 불닭, 로제, 짜장과 같은 중독성 있는 맛의 죽을 더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죽과 죽을 합쳤다는 의미의 쮺(죽+죽)이라는 메뉴명으로 재미도 더했다. 참깨계란&새우쮺, 짜장&쇠고기야채쮺, 불닭&삼계쮺, 로제&해물쮺 등으로 구성했다.

맥도날드 빅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더블 빅맥’과 ‘빅맥BLT’도 눈에 띈다. 더블 빅맥은 기존 빅맥 대비 2배인 총 4장의 순쇠고기 패티가 들어갔다. 맥도날드 버거 중 가장 많은 패티 수다. 빅맥BLT의 경우, 기존 빅맥에 베이컨과 토마토를 더해 특유의 맛과 더불어 원재료의 신선한 매력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 측은 “더블 빅맥과 빅맥BLT는 맥도날드만의 철저한 식재료 선정과 식품 안전 기준을 느껴볼 수 있는 메뉴”라며 “향후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이 담긴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디야커피의 스틱커피인 ‘비니스트’는 ‘이디야 스틱커피’도 재탄생했다.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브랜드명을 변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메리카노 4종의 경우, ‘오리지널 아메리카노’는 이디야 블렌드를 함유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일드 아메리카노’는 미디엄 로스팅한 두 가지 원두를 섞어 깊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스페셜 에디션’은 ADT 공법을 적용한 원두로 향미 손실을 최소화했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콜롬비아 원두를 더해 풍미를 강화했다.

라떼 3종은 자사 특허 기술인 복합 블렌딩 제조 방법으로 가공한 원두를 사용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카페 라떼’와 ‘바닐라 라떼’는 용량을 기존 대비 약 10% 늘려 향미를 넉넉히 즐기기에 좋다. 또 ‘토피넛 라떼’는 토피 캐러멜과 코코아의 달콤한 풍미와 아몬드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1993년 론칭해 출시 31주년을 맞은 팔도 ‘비락식혜’는 최근 음료 시장의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비락식혜 제로(Zero)’를 내놓았다. 비락식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으로, 전통 음료 콘셉트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식혜를 즐기는 기존 고객과 건강관리에 민감한 신규 고객의 취향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익숙함에 새로운 매력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며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취향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며 “일명 ‘트렌디한 클래식’을 위한 업계의 다양한 시도와 잇따른 신메뉴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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