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페스티벌 '신사동 주점' 개최 무산…강남구청 "업소서 취소 결정"

이설 기자 2024. 4. 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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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이번 주 서울 강남에서 행사를 강행한다고 공지했으나 장소를 대관하려던 업소가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강남구청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최 측의 공지 이후 해당 업소가 행사 취소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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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에 '협조'한다던 업소서 이날 계약 취소 의사 밝혀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인 플레이조커가 18일 SNS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업소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이번 주 서울 강남에서 행사를 강행한다고 공지했으나 장소를 대관하려던 업소가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강남구청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최 측의 공지 이후 해당 업소가 행사 취소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20~21일 행사를 강행한다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장소 제공에 협조한 주점의 입장이라며 "성인페스티벌이 불법이 아님에도 이를 막기 위해 강남구가 행정력을 낭비하고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해,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법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행사에 불법적 요소가 없고, 영업정지를 해도 법으로 맞선다고 전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앞서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한 상태였다. 경기 수원·파주에 이어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주점 '어스크루즈'에서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과 해당 지자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주최 측은 16일 강남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공지했고, 강남구는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그럼에도 주최 측이 행사 강행 의지를 밝히자 강남구청 측은 직접 현장에 나와 해당 업주의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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