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하던 58세 축구 황제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 현역 복귀

박윤서 2024. 4.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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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마리우가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현지시각) 58세의 호마리우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의 2부 리그인 아메리카 풋볼 클럽의 선수로 등록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 호마리우가 자신이 회장으로 부임해 있는 아메리카 풋볼 클럽을 통해 다시 한번 현역 복귀를 선언한 것은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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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마리우가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현지시각) 58세의 호마리우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의 2부 리그인 아메리카 풋볼 클럽의 선수로 등록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호마리우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선수다. CR바스쿠 다가마의 유소년 팀 출신으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내로라하는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는 더욱 빛났다. 공격수 포지션이 쟁쟁한 브라질에서 A매치만 70경기를 소화하며 55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선 FIFA 월드컵 골든 볼, 브론즈슈 등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조국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 은퇴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던 브라질은 호마리우의 활약에 힘입어 무려 2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지난 5일(현지시각) 호마리우의 어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전 국민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월드컵 영웅' 호마리우는 시간이 흘러 CR플라멩구, 바스쿠 다가마, 플루미넨시 등 주로 브라질의 구단을 거치며 약 24년의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호마리우가 2009년 자신의 은퇴 구단으로 선택한 마지막 팀은 아메리카 풋볼 클럽이었다.


그런 호마리우가 자신이 회장으로 부임해 있는 아메리카 풋볼 클럽을 통해 다시 한번 현역 복귀를 선언한 것은 파격적이다. 58세의 나이도 나이지만 호마리우가 그동안 걸어온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2010년 자유당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연방 하원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한 호마리우는 2014년엔 같은 주 상원 의원까지 선출되며 정치인의 행보를 밟아왔기 때문이다.


호마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메리카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들 호마리뉴(31)와 함께 뛰는 꿈을 이루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호마리뉴는 최근 아버지 호마리우에 앞서 아메리카 풋볼 클럽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7일(현지시각) "선수 등록이 승인된 호마리우가 5월 18일 시작하는 카리오카 챔피언십 2부 리그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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