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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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재점화했다.
'키맨' 역할을 하던 큰언니 구미현씨가 다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2017년 처음 경영권 분쟁이 붙었을 당시에는 언니 구미현씨는 오빠와 손을 잡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2021년 보복운전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뒤에는 자매들은 지분을 합쳐 구 전 부회장을 대표 이사에서 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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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상 사내이사 3명 갖춰야…6월 전 임시주총 전망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재점화했다. '키맨' 역할을 하던 큰언니 구미현씨가 다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전날(1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씨와 구미현씨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했다.
오는 6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구 부회장 측에서 제안한 사내인사 재선임 안건은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반대로 부결됐다.
아워홈의 지분구조는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동생들인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2017년 처음 경영권 분쟁이 붙었을 당시에는 언니 구미현씨는 오빠와 손을 잡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2021년 보복운전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뒤에는 자매들은 지분을 합쳐 구 전 부회장을 대표 이사에서 해임한 바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재직 시절 3억 원의 횡령·20억 원의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구 전 부회장 측에서 배당 한도를 200억으로 높이는 안건과 구 전 부회장 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구 전 부회장은 자신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를 감사한 감사의 재선임 안건도 반대했지만, 감사 재선임 안건은 최종 가결됐다.
구 부회장은 사내 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오는 6월 전 임시 주주총회를 다시 열것으로 보인다. 상법에 따르면 자본금이 10억 원 이상인 회사는 사내 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구미현씨와 구미현씨 남편만 사내 이사로 확정해 추가 이사 선임이 필요하다. 구미현씨 부부는 아워홈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없어 전문경영인 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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