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어디서든 골을 넣어!...'PL 전체 2위' 최상위급 득점력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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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리그 최상위권 수준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 간의 차이가 가장 높은 선수들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 순위가 높을수록 골 결정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맨 위에는 첼시의 '에이스' 콜 팔머가 위치했다. 팔머는 이번 시즌 리그 20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와 함께 득점 1위에 자리해 있다. 팔머의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의 차이는 +5.06이다.

그 바로 아래에 손흥민이 자리했다. 손흥민의 수치는 +5.02로 팔머와 단 0.04 차이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5골을 넣으며 득점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그가 맞이한 득점 기회를 수치로 환산했을 땐, 9.98골을 넣는 것이 합당하다고 나왔다. 즉,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 득점보다 5골 이상 많은 골을 넣을 정도로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자랑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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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수준급인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2015-16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적 첫해를 제외하고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엔 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선정됐다. 심지어 이 시즌 손흥민은 단 한 개의 페널티킥도 처리하지 않고 순수하게 온필드 상황에서만 득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2022-23시즌에도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 리그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 남은 기간 동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3시즌 동안 '10-10'을 달성한 것. 손흥민은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각각 10골 이상과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10-10 클럽'에 들어갔다.

3시즌 연속 10-10 클럽에 가입하기까지 남은 공격 포인트는 단 1어시스트. 만약 개인 커리어 3번째로 10-10을 달성하게 된다면, 이는 해리 케인도 하지 못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PL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거의 없는 기록이다. 역사상 3번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로그바 뿐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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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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