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 박혜진, 그가 위성우·박정은 감독에게 전한 메시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4.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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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영혼의 파트너' 위성우 감독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한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23살까지 유망주로만 불린, 더 성장하지 못할 수 있었던 나였지만 (위성우)감독님이 키워 주신 덕분에 마지막 FA라고 생각하는 지금까지 인정을 받는 행복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 흘린 땀, 시간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평생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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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박혜진이 고향 부산으로 돌아왔다.

부산 BNK 썸은 18일 FA 최대어 중 1명이었던 박혜진과 계약기간 3년, 총액 3억 2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수당 5000만원)에 계약했다.

박혜진은 WKBL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플레이어다. 특히 ‘우리은행 왕조’의 핵심이자 중심에 있었고 위성우 감독과 함께 8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금의환향’.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박혜진이 고향 부산으로 돌아왔다. 사진=WKBL 제공
이 과정에서 정규리그 MVP 4회, 파이널 MVP 3회를 달성했다. 3회 연속 파이널 MVP 기록은 WKBL 역사상 박혜진만이 지닌 대기록이다.

16년이란 세월을 함께한 우리은행과의 이별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혜진은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바로 고향 부산에서 뛰는 것이었다.

박혜진은 “한 팀에서 16년간 있으면서 팀을 옮긴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고 큰 모험일 수 있지만 내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큰 용기를 내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향 부상으로 불러주신 빈대인 BNK 썸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혜진의 이적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건 박정은 감독이었다. 그는 박혜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연봉이 아닌 농구를 이야기했다. 서로 원하는 농구에 대해 공유했고 그 결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박혜진은 “개인적 친분이 없었음에도 감독님만의 입장이 아닌 농구 선배, 인생 선배로서 좋은 말씀을 해준 박정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혜진은 WKBL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플레이어다. BNK 썸은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최고의 선수를 품었다. 사진=BNK 제공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영혼의 파트너’ 위성우 감독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한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23살까지 유망주로만 불린, 더 성장하지 못할 수 있었던 나였지만 (위성우)감독님이 키워 주신 덕분에 마지막 FA라고 생각하는 지금까지 인정을 받는 행복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 흘린 땀, 시간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평생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선택을 이해해 주신 만큼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지난 16년 동안 ‘우리은행 박혜진’을 변함없이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잊지 않겠다. 이제는 ‘BNK 썸 박혜진’으로서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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