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김원중, 번트 대줬어야…피하려다 사고 난다"

이상철 기자 2024. 4.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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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이가 그렇게 할 줄 알았나. 상대가 번트를 시도하면 그냥 대주는 게 낫다."

뒷심 부족으로 8연패를 당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감쌌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원중이 어제 패전을 당했지만 그대로 간다"며 마무리 투수를 바꿀 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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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7일 마무리 김원중의 방화로 LG에 5-6 패
'2군서 맹타' 한동희 1군 복귀 초읽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가운데)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오른쪽).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원중이가 그렇게 할 줄 알았나. 상대가 번트를 시도하면 그냥 대주는 게 낫다."

뒷심 부족으로 8연패를 당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감쌌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원중이 어제 패전을 당했지만 그대로 간다"며 마무리 투수를 바꿀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흐름이 계속 안 좋았다. 원중이가 번트 자세를 취한 LG 타자에게 볼넷 두 개를 내줄 줄 몰랐다. 뭔가 안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롯데는 17일 경기에서 3-5로 뒤지던 9회초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난조를 보여 5-6으로 졌다.

김원중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신민재와 홍창기를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안익훈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1660일 만에 8연패 수모를 당했고, 김원중은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이 짚은 문제는 발이 빠른 박해민을 출루시킨 것이 아니라 이후 LG의 희생번트 작전을 너무 의식해 볼넷 2개를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김 감독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어쩔 수 없다. 상대가 번트를 시도하려 한다면 빨리 대주는 게 낫다. 괜히 피하려다 이렇게 사고가 난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8연패 탈출을 노리는 롯데는 타선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17일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안타 14개(홈런 2개 포함)와 4사구 6개를 얻고도 5득점에 그쳤고, 잔루 13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경기에는 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전날 테이블세터로 나가 8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부진한 김민석과 이학주는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이학주가 타격의 리듬을 잃었다, 김민석도 조급한 나머지 너무 덤비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풀리는 롯데에 곧 '지원군' 한동희가 합류할 예정이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동희는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서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급하다. 한동희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하니 1군 합류 시점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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