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라파 공격' 수용…對이란 보복 자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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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보복을 자제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8일(현지시각) 카타르 언론 알아라비 알자디드를 인용, "미국 행정부가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앞서 제출한 계획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공습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라파 공격을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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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보복을 자제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8일(현지시각) 카타르 언론 알아라비 알자디드를 인용, "미국 행정부가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앞서 제출한 계획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가자 지구 최남단의 라파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 작전 이후 북부에서 대피한 피란민이 밀집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잔여 하마스 부대 제거를 위해 라파 공격을 공언했는데,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
라파 공격에 앞서 신뢰할 만한 민간인 대피·보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다. 이런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의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공격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최근에는 '날짜'를 거론하기까지 했다.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 정치적 동기가 있다거나 허세라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14일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국면이 급변했다. 가자 전쟁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듯하던 이스라엘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공습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라파 공격을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한 더 큰 분쟁을 막으려는 고육책이라는 것이다.
라파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는 이미 공격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라파에는 현재 4개 하마스 부대가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지도부를 비롯해 미석방 이스라엘 인질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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