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작년 매출 1243억원…파리바게뜨·뚜레쥬르도 눌렀다

이은영 2024. 4.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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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이 1243억원으로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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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성심당. 연합뉴스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이 1243억원으로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같은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앞 대기 줄. 연합뉴스

이처럼 ‘대전=성심당’이라는 말이 공식으로 굳어질 만큼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로 꼽히는 성심당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꿀 정도다.

대전 중구 은행동 본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고, 케이크 구매를 위한 ‘오픈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성심당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9천600만개에 달하고, 지난해 2월 출시된 ‘딸기시루’ 케이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딸기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리거나 8시간 넘는 줄을 서는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원가의 3배 가격에 되파는 경우도 등장했다.
 

▲ 류현진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딸기시루 전용관이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선수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이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감탄사를 내뱉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은 화제가 됐다.

대전시 또한 성심당을 주축으로 빵의 도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 빵축제’를 열었고, 이틀간 10만여명이 다녀가며 문화체육관광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성심당 #뚜레쥬르 #딸기시루 #브랜드 #파리바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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