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복싱 한우물만 판 열정에 세계적 액션 대가들의 오퍼 오고 있다."[인터뷰M]

김경희 2024. 4.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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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의 시리즈 '범죄도시 4'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으로 이번에도 핵주먹을 휘두르는 마동석을 만났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4'에서 서울 광수대의 괴물형사 '마석도'를 연기하며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내고 범죄 소탕을 하는 연기를 펼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범죄도시' 시리즈로 최초로 한국 영화 시리즈 중 해외영화제에도 초청받을 뿐 아니라 해외선판매까지 개봉 전부터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마동석은 "너무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범죄도시 2'의 리메이크 제안이 와서 진행 중이고 '범죄도시 3'도 두 군데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왔다. '범죄도시 4'도 리메이크 제안이 와서 검토 중이다. '범죄도시 2'의 리메이크는 제가 제작에도 참여를 한다"며 '범죄도시' 시리즈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탐내는 작품이라며 뿌듯해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뿐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도 기획 중이라는 그는 "할리우드와 공동제작하는 액션 영화 '논스톱'을 기획 중이다. 그것도 현재 대본 작업 중인데 여러 나라의 무술가들(격투기 선수나 복싱 선수 등)이 실제 액션과 연기를 펼치는 영화"라며 액션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작품을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펼쳐갈 예정임을 알렸다.

마동석의 액션이 글로벌하게 먹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영화 자체가 언어나 국경의 제한 없이 넘나들수 있는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그중에서 액션물이라는 건 전 세계가 좋아하는 장르다. 지금까지 저보다 훌륭한 액션 가는 많았다. 하지만 어떤 장르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제가 잘하는 분야를 계속하는 것에 점수를 많이 주시는 것 같다. 복싱을 오래 해왔지만 복싱을 영화로 만드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온 힘을 다해 주먹을 치면서 얼굴 바로 앞에서 멈추는 건 숙련되지 않으면 못하는 동작이자 촬영. 그런 장면들을 세계적인 액션 영화 장인들이 많이 호평을 해줬고 그걸 자기들도 하고 싶으니 같이 손잡고 만들면 어떻겠냐는 오퍼가 많이 오고 있다."며 복싱 액션만 줄곧 파온 자신의 집념을 글로벌 확장의 비결로 꼽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특징을 꼽자면 화끈한 범죄자 소탕 쾌감과 마동석과 빌런의 액션 대결, 그리고 허를 찌르는 유머에 있다. 비언어적인 영화의 매력은 글로벌하게 통할 수 있다지만 한국식 유머는 어떻게 해외 관객들이 받아들일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아 독인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겪은 마동석은 "가자마자 이미 호텔 앞에 제 사진을 들고 기다리고 한국말로 '마동석 사랑해요'라는 말을 해주시더라. 극장에 들어가는데 관계자가 '독일 관객의 특징이 중간에 재미없으면 나가거나 우~라고 야유하기도 한다'라고 말해줬는데 너무 큰 환호를 해주시고 한 분도 나가지 않고 끝까지 보고 박수도 쳐주셨다. 한국식 유머가 나오는 부분에서도 박장대소하시더라. 그러며 자막이 없어도 영화를 이해하겠다는 말을 해주시더라."라며 해외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범죄도시 2'를 촬영하면서 3,4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끝나자마자 3,4편의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고, 그 와중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작품의 시나리오도 작업을 하고, 개인적으로 복싱장도 운영하고, 지금도 5,6,7,8편의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라는 마동석은 도대체 언제 이 일을 다 하고 있을까? 김무열은 "마동석은 4편의 촬영 중에도 새벽 3시 반에 다음날 촬영할 내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문자로 보내더라"라는 말을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시간을 잘 활용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복싱장의 경우 영화 준비를 위해 하고 있는데 낮에 스파링을 받고 돌아가면 오히려 에너지가 된다. 복싱을 안 하면 몸이 더 아픈 것 같다. 촬영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지만 그래도 샤워하고 누워서 패드를 켜고 어제 쓰다 남은 걸 마저 쓰다 잠들곤 한다. 영화나 복싱 두 가지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 인생에 즐거운 건 그 두 가지밖에 없다."며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즐거운 일이기에 흔쾌히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5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박지환도 혼인신고는 일찍이 했지만 이달에 결혼식을 올린다. 저희도 무대인사 하면서 갈 수 있으면 가려고 한다. 저나 와이프는 그냥 잘 살면 되지 식이 중요한가라고 생각했지만 가족들 생각해서 비공개로 작게 식을 올리려고 준비 중"이라며 뒤늦게 예정화와 식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범죄도시 4'의 개봉이 예정된 4월과 5월에 이렇다 할 한국영화의 개봉 소식이 일절 없는 상황이다. '범죄도시 4'가 잘 될 것이기에 이 시기를 피한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데 마동석은 "시장을 못 읽어서 하는 말"이라고 지금 상황을 일축했다. "코로나 이후에 정답이 없다. 아무리 좋은 영화도 백만을 넘기기 힘든데 저희 영화는 너무 운이 좋게 2편이 연속을 잘 됐다. 침체된 극장에 사람을 불러오는데 일조했지만 우리 영화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도 아니고 앞으로의 추세를 바꿀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 생각한다."라며 '범죄도시 4'가 한국영화를 대표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했다.

마동석은 "그냥 한편 한 편의 재미를 최대한 살려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이야기했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 4'는 4월 2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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