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여파에 1분기 ELS 발행, 74% 급감

1분기 발행금액 8조원…전년 동기比 16.7%↓
홍콩 H지수 ELS 발행, 직전 분기 대비 90% 감소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여파로 올해 1분기 ELS 발행 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ELS 발행 금액은 8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직전 분기 대비 73.9% 각각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는 2830 종목으로, 전년 동기(3420 종목) 대비 17.3% 줄었다. 직전 분기(3980 종목)와 비교하면 28.9% 감소했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가 86.5%, 사모가 13.5%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0.1%인 4조521억원을 차지했다. 개별 국내, 해외 주식을 기초로 하는 종목형 ELS의 비중은 3조4323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국내 지수와 해외 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 발행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국내 지수인 코스피200을 포함하는 ELS는 55.3% 감소했다.

기초 지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200)과 500, 유로스톡스50을 포함하는 ELS도 각각 3조2179억원, 3조252억원 발행돼 직전 분기보다 52.4%, 51% 줄었다.

또한 '홍콩 ELS'로 알려진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는 1056억원 발행돼 직전 분기보다 89.7%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를 포함하는 ELS 역시 1조74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72.9% 감소했다.

발행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386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투자증권(8549억원), NH투자증권(8069억원), 삼성증권(7012억원), 한국투자증권(629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ELS 발행금액의 54.1%를 차지했다.

ELS 상환 금액은 15조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 44.3% 감소했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59조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 직전 분기 대비 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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