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MT’ 4년 만에 재개

이시우 기자 2024. 4.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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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김영훈 씨(38)는 1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 설치된 가상현실(VR) 양궁대 앞에 섰다.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지난 2005년부터 음주 등으로 소모되는 MT문화를 버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MT'를 진행해 왔다.

한편,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아동 체육교실 △장애아동 운동 발달 클리닉 △성인 장애인 프로그램 △뇌성마비 학생 체육교실 등을 정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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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확장현실 활용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백석대 '장애인과 함께하는 MT' 모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발달장애인 김영훈 씨(38)는 1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 설치된 가상현실(VR) 양궁대 앞에 섰다. 특수체육교육과 학생이 활 잡는 법부터 쏘는 방법까지 설명하며 도왔다.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대형 스크린에 표시된 커다란 과녁도 맞추기 쉽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도움으로 화살을 꽂는데 성공했다.

김영훈 씨(천안돌봄주간활동 소속)는 "체험활동이 재미있었다.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안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의 특별한 MT가 4년 만에 재개됐다.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는 18일 천안 지역 장애인 30여 명을 학교로 초대했다.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지난 2005년부터 음주 등으로 소모되는 MT문화를 버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MT'를 진행해 왔다.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활동이 제한되는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학생들에게는 장애인과 직접 소통하는 배움의 장이 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MT에는 장애인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돕기 위한 VR·XR 기구가 활용됐다.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양궁, 원반 던지기, 사이클 등을 VR을 이용해 경험했다. 학생들은 옆에서 사용법 등을 알려주며 안전한 체험을 도왔다.

구교만 특수체육교육과 구교만 전공주임교수는 "운동은 비장애인보다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훨씬 중요하다. 장애인들은 원치 않는 동작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양궁 등을 체험하기 어렵다"며 "VR 등 첨단 기기를 구비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킨볼 굴리기와 농구공 패스 후 골 넣기, 2인 3각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함께 했다.

신입생 이소현 학생은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MT라고 해서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됐는데, 막상 참여하니 즐겁고 기쁘다"며 "만남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도움이 되는 특수체육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아동 체육교실 △장애아동 운동 발달 클리닉 △성인 장애인 프로그램 △뇌성마비 학생 체육교실 등을 정규 운영하고 있다.

백석대 '장애인과 함께하는 MT' 모습. /뉴스1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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