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용규에게 고마워한 키움 홍원기 감독 “말로만 귀감 아니다”

김현세 기자 2024. 4. 18.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로만 귀감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8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이용규(39)의 역할에 대해 "지금 우리 팀 테이블세터에 가장 필요했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200% 이상 채워주고 있다"며 "고참 선수라서 후배들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겠지만, 단순히 말로만 귀감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이용규.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말로만 귀감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8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이용규(39)의 역할에 대해 “지금 우리 팀 테이블세터에 가장 필요했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200% 이상 채워주고 있다”며 “고참 선수라서 후배들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겠지만, 단순히 말로만 귀감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손목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12일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말소된 이주형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콜업 당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멀티히트(3타수 3안타)로 펄펄 날더니 키움이 연승을 달린 16일 고척 KT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이용규 덕분에 키움은 리드오프 고민을 씻었다. 활화산 같은 타격을 뽐내던 이주형(7경기·타율 0.483)의 자리였기에 걱정이 컸지만, 지금은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홍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이용규가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용규 덕분에 공격의 물꼬를 잘 트고 있는 데다, 타순간 연결도 원활하다”며 흐뭇해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키움은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등한시하진 않는다. 오히려 성적까지 같이 잡겠다는 의지다. 이 때문에 베테랑들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이용규를 비롯해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 등 여러 베테랑들이 이끌어줘야 한다.

베테랑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려면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후배들이 이용규를 보면 귀감이 생기지 않겠는가”라며 “특히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너무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