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학장단, 고창섭 총장 학칙 개정 추진에 반발

임양규 수습기자 2024. 4. 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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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대 정원이 증원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들이 고창섭 총장에게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지 말고 구성원과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은 18일 오후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학장단은 "충북대 의대 비대위와 학장단은 학생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며 "총장은 우리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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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교무회의서 개정 추진…"개정하면 학생·교수 안 돌아와"
"의대 구성원과 함께 해결책 모색해야" 촉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이 18일 오후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구성원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4.18./뉴스1 ⓒ News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대 정원이 증원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들이 고창섭 총장에게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지 말고 구성원과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은 18일 오후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충북대 의대 학장 김혜영 교수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학장단은 수요조사를 내면 안 된다고 총장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의대 구성원과 어떤 의견도 나누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요조사를 해 증원 계획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장단이 전원 보직 사임하고 학생들도 수업을 거부하고 있지만, 대학은 오는 23일 교무회의를 열고 학칙 개정 절차를 밟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학칙 개정을 강행한다면 학생들의 복귀는 말할 것도 없고 교수들도 본격적으로 출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부터 유효한 교수들의 사직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교수들이 개별 제출한 사직서는 수리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들 환자를 두고 나갈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오는 22일 임시총회가 예정돼 있고, 이날 제출한 사직서에 대해 향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옥준 의과대학 부학장은 "온라인수업이 아니라 대면 수업을 정상적으로 했다면 의예과부터 의학과까지 모두 F학점을 받았을 것"이라며 "선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고 학장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칙 연안에 맞춰 보강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학장단은 "충북대 의대 비대위와 학장단은 학생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며 "총장은 우리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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