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빌보드와 카카오엔터, 시너지 발휘할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4.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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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손을 잡았다.

빌보드 코리아를 론칭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빌보드는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IP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엔터와 빌보드, 빌보드 코리아는 17일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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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빌보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손을 잡았다. 빌보드 코리아를 론칭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빌보드는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IP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새롭게 대표가 취임한 카카오엔터는 빌보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엔터와 빌보드, 빌보드 코리아는 17일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와 빌보드, 빌보드 코리아는 다각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K팝의 글로벌 확산 가속화 및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K팝 음악은 물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IP 기획·제작·유통 역량과 빌보드가 보유한 데이터와 영향력을 조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빌보드와 카카오엔터는 전 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입지를 다진 K팝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빌보드

빌보드는 오는 6월 '빌보드 코리아'의 론칭도 앞두고 있다. 빌보드는 K팝 차트를 신설한 데 이어 '빌보드 코리아'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빌보드 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빌보드는 확장된 뮤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산업 안에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마이크 반 빌보드 최고 경영자(CEO)가 2022년 5월 CEO에 오른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마이크 반 CEO는 "빌보드에서 K팝과 K뮤직이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국경을 넘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재정의하는 문화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6일에는 핀테크-엔터테인먼트 시너지를 기대하며 네이버 페이와의 MOU(전략적 업무협약)를 체결 소식을 전했다. 다음 파트너로 선택한 기업이 바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빌보드 미국 본사가 직접 K팝과 관련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K팝을 넘어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보유한 카카오엔터의 존재감은 빌보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는 물론, 탁월한 재능을 갖춘 국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기회를 지원해 K팝의 팬덤을 넓고 견고하게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카카오엔터 역시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각종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엔터는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가 취임하며 쇄신을 예고했다. 지난 4일 타운홀 미팅을 연 두 사람은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뮤직, 스토리, 미디어 사업에서 다양한 플랜이 나온 가운데, 뮤직 사업의 플랜 중 하나가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 IP를 기획·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집중한다는 것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 발굴·제작 투자를 이어간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고루 갖춘 빌보드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반 빌보드 사장과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발행인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 K팝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의 독보적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며, K팝 산업의 저변 확대와 균형 있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을 맞잡은 빌보드와 카카오가 원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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