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돌풍' 한화, 4월 들어 곤두박질…선두에서 7위로 추락

원태성 기자 2024. 4.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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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한때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던 한화 이글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류현진의 복귀와 신인 선수들의 성장, 안치홍과 김강민, 이재원 등 베테랑 선수들의 합류로 이번 시즌 2018년 이후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화지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도 힘들 수 있다.

한화 선발진은 3월 평균자책점 2.57(2위)에 6승(1위)을 합작했지만 4월에는 1승에 평균자책점 5.16으로 리그 5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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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적으로는 3승 10패로 최하위 롯데와 동률
류현진 반등했지만 페냐 부진·김민재 부상…타선도 침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한화 류현진이 이닝을 끝낸 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즌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한때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던 한화 이글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8연패에 빠지며 가려졌지만 한화의 4월 성적은 롯데와 동률(3승10패)이다.

최상단에 위치했던 순위도 어느새 7위까지 내려왔다. 류현진의 복귀와 신인 선수들의 성장, 안치홍과 김강민, 이재원 등 베테랑 선수들의 합류로 이번 시즌 2018년 이후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화지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도 힘들 수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1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호투를 펼쳤음에도 3-4로 패했다.

류현진은 4회 김성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복귀 후 최다 이닝(7이닝)을 소화하며 3안타만 허용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팀 타선은 12안타를 치고도 단 3점밖에 뽑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화는 3월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할 당시 펠릭스 페냐(2승)-김민우(1승)-리카르도 산체스(1승)-문동주(1승)가 모두 선발승을 챙기며 선발진의 위용을 뽐냈다. 타율 0.517(29타수 15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필두로 팀 타선도 화력을 책임졌다.

4월 들어 기다렸던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페냐, 문동주의 부진, 김민우의 부상 이탈과 타선의 침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 선발진은 3월 평균자책점 2.57(2위)에 6승(1위)을 합작했지만 4월에는 1승에 평균자책점 5.16으로 리그 5위로 추락했다. 1승도 류현진이 지난 11일 두산전에 거둔 승리다.

1선발 페냐는 4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했고 호투를 펼치던 김민우도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진 부진에 겹쳐 타격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3월 펄펄 날던 페라자가 4월 들어 기세가 한풀 꺾이자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한화의 4월 팀 타율은 0.243로 전체 9위다. 득점도 8위(57득점)에 머무르고 있다. 안타를 쳐도 득점을 못 내는 17일 경기처럼 답답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상황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5위 LG와 1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반등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다행히 반등의 요소는 남아있다. 무엇보다 류현진과 함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도 지난 16일 NC 전 호투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산체스가 지금처럼 제 몫을 하고 페냐가 반등에 성공하면 선발진은 3월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다.

여기에 타선도 페라자, 안치홍, 노시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살아나면 타선도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한화는 현재 전력상으로 타팀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만 회복한다면 언제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시리즈 3차전이 예정됐었지만 창원 시내 미세먼지가 심해 경기가 취소됐다.

KBO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300㎍/m³ 이상 상태로 2시간 넘게 지속될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휴식을 취하는 한화는 1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3연전을 치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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