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자' 박찬욱 감독 "'기생충'·'오겜'→'삼체', 늦었지만 시대가 만든 성공"

유은비 기자 2024. 4.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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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박찬욱 감독이 다양한 소재의 글로벌 시리즈 성공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박찬욱 감독은 18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동조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소재를 다룬 글로벌 시리즈의 성공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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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조자 박찬욱 감독. ⓒ유은비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동조자' 박찬욱 감독이 다양한 소재의 글로벌 시리즈 성공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박찬욱 감독은 18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동조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소재를 다룬 글로벌 시리즈의 성공에 대해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OTT 시리즈를 통해 동서양과 소재를 가리지 않은 여러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기생충', '오징어 게임', '삼체' 어떻게 보면 시대가 그런 작품의 성공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은 "'삼체'에 거대한 자본이 투자될 수 있었던 것에는 시대의 영향이 분명하게 있다. 서양 사회, 특히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로 이뤄진 미국사회에서 그동안 특정 인종의 목소리만 들려왔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늦었지만, 생기고 있고 소수 집단이 점점 힘을 가지게 되면서 자기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고 있고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생각을 밝혔다.

이어 "경제의 논리로 봐도 (이러한 작품이) 하나의 시장이 된 거고 그런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며 "우리가 PC한 것에 대해 너무 따져서 피곤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예술 창작에서 항상 그런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런 모든 사람의 노력이 이런 기획을 가능하게 만들었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동조자'에 대해서도 "베트남 문화 고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하고 대충하면 욕먹고 쇼가 망가진다는 것을 HBO가 나보다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거기에 쓰는 돈을 아끼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1000만 달러짜리 쇼에 전혀 처음보는 베트남 배우들이 등장하고 대사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어로 나와 자막으로 읽어야 하는 일이 어찌 보면 대단하고, 어찌 보면 너무 늦었다"라고 덧붙였다.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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