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사진작가가 렌즈에 담아낸 기후위기…충무아트센터 기획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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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 미국, 영국 등 4개국 사진작가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예술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18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는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 컨페션 투 디 어스' 전시에서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 영국의 환경운동가 겸 사진가인 맨디 바커, 독일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 한국인 사진가인 이대성 등 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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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과 독일, 미국, 영국 등 4개국 사진작가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예술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18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는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 컨페션 투 디 어스' 전시에서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 영국의 환경운동가 겸 사진가인 맨디 바커, 독일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 한국인 사진가인 이대성 등 5명이 참여했다.
입구에서 눈길을 사로 잡는 대형 사진은 닉 브랜트가 아프리카에서 촬영한 야생동물과 대자연의 풍경이다.
흑백 또는 흐린 채도로 표현한 사진 속에서 작가는 무기력해 보이는 동물과 인물들을 통해 지구에 닥친 위협을 이미지화했다.
영국의 사진작가 맨디 바커는 바다를 뒤덮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조명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백개의 축구공, 호주 로드하우섬에서 먹이인 줄 알고 플라스틱을 먹다가 죽은 새끼 붉은발슴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바커 작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보면서 처음에는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캡션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를 깨달아 소비를 줄이겠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은 각각 항공사진과 르포사진 형태로 자연 파괴가 인간의 설 자리를 좁힌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대성 작가의 사진은 몽골 초원의 사막화, 인도 섬마을의 해수면 상승을 강조해서 보여준다.
이처럼 같은 주제를 제각기 다르게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연쇄적인 효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신당 확장 재개관을 기념해 열렸다.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사진전을 비롯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사진작가인 조세현(66)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가을에는 인물사진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준 높은 예술을 하기보다는 캐주얼한 소재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9월8일까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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