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광주 디자인도시 구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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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내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디자인 도시 구현에 동참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구 전시회인 밀라노 가구박람회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특별 전시관에서 디자이너와 대담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내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참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디자인비엔날레 기획, 디자인 도시 광주 구현에도 자신의 노하우를 보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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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내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디자인 도시 구현에 동참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구 전시회인 밀라노 가구박람회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특별 전시관에서 디자이너와 대담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내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참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디자인비엔날레 기획, 디자인 도시 광주 구현에도 자신의 노하우를 보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담에서 그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강 시장의 질문에 "민주적이고 대중적으로 다양하게 인기를 얻는 제품만이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며 "디자인이야말로 굉장히 지적(창의적)이면서 경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토끼 의자'는 1989년 출시 이후 1천200만개가량 제작됐으며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오브제'도 그가 주도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16일 오전 밀라노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또 다른 거장인 고(故)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두 딸도 만났다.
멘디니는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작품 '기원'의 작가다. 광주시는 활용·철거·이전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단은 밀라노 ADI 뮤지엄에서 열린 'DBEW(Design Beyond East and West) 전시' 개막식에도 참석, 국내외 디자인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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