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없이도 구독자 55만명.. NO '협찬·대본' 계속 [FN이사람]

구자윤 2024. 4.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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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채널 내 평론의 신뢰성을 보장받기 위해 협찬 등의 수익화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본을 보면서 녹화하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계속 대본 없이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평론계의 아이돌'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운영 중인 SK브로드밴드 AIX 마케팅팀 이홍연, 현호준 매니저는 이 같이 말했다.

현 매니저는 "올해는 구독자들과 교류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체험존 공간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고 토크 콘서트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평론가님 소장품이 굉장히 많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소장품이 전시된 걸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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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운연하는
SK브로드밴드 AIX 마케팅팀 이홍연·현호준 매니저
SK브로드밴드 AIX 마케팅팀 이홍연(왼쪽), 현호준 매니저가 SKB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SKB 제공

“이동진 평론가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채널 내 평론의 신뢰성을 보장받기 위해 협찬 등의 수익화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본을 보면서 녹화하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계속 대본 없이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평론계의 아이돌’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운영 중인 SK브로드밴드 AIX 마케팅팀 이홍연, 현호준 매니저는 이 같이 말했다. ‘파이아키아’는 별도 구독 이벤트나 광고비 집행을 하지 않고도 18일 기준 구독자 수가 55만명에 육박했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부터 ‘오징어게임’ 이정재 등 스타 감독·배우는 물론 침착맨 같은 인플루언서들도 출연할 정도로 ‘파이아키아’는 성공한 유튜브 채널로 자리잡았다.

현 매니저는 파이아키아를 시작한 취지에 대해 “‘파이아키아’ 채널 오픈 당시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라는 기준에서는 여러 기업이 경쟁이 치열했기에 ‘영화를 잘 아는 B tv’라는 차별적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상품·서비스 홍보를 하고자 했다”며 “이후 영화 외에도 역사·인문학 등으로 범위를 넓혔는데, 외연 확대를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도 다룰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이전에는 하루 2회분을 촬영했으나 최근 시의성을 감안해 하루 1회분만 촬영하고 촬영일수를 늘렸다”면서 “전체 스태프가 10명도 안 돼서 PD, 연출, 기획부터 편집까지 내재화하는 등 가내수공업 형태로 하고 있으며 영상을 50분 찍으면 40분 정도 나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파이아키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매니저가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면서 영화 지식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매니저는 “평론가님이 보통 촬영 전날 밤에 영화 리스트를 공유주셔서 쉽지 않았는데, 몇 년간 MC를 하면서 봐온 영화들이 누적돼 요즘은 절반 이상 아는 영화가 나온다”며 “영화와 책을 보는 게 거의 일상이 되면서 인간관계가 많이 협소해졌지만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아키아는 유튜브 인기 채널이 됐음에도 다른 기업들의 협찬이나 광고를 일체 받지 않는다. 심지어 조회수에 따른 수익도 창출하지 않고 있다. 현 매니저는 “광고를 받는 순간 광고주에게 검열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미 콘텐츠 중간에 저희 광고가 있는데 다른 광고까지 더해지면 피로도가 심해질 수 있고 수익화를 하는 순간 경쟁사 광고가 저희 채널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아키아의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매니저는 "구독자수보다 실제 조회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올해는 구독자수 목표치를 세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획에 신경 쓰려 한다"고 답했다.

현 매니저는 "올해는 구독자들과 교류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체험존 공간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고 토크 콘서트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평론가님 소장품이 굉장히 많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소장품이 전시된 걸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까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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