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자’ 박찬욱 “베트남·미국 역사 다룬 작품 연출, 거리감이란 정체성 활용하고자”

박수인 2024. 4.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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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으로서 '동조자'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4월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HBO 오리지널 드라마 '동조자'(각본 박찬욱, 돈 맥켈러/연출 박찬욱(1-3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4화), 마크 먼든(5-7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과 미국의 역사를 다룬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 정서와 코드를 어떻게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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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 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으로서 '동조자'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4월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HBO 오리지널 드라마 '동조자'(각본 박찬욱, 돈 맥켈러/연출 박찬욱(1-3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4화), 마크 먼든(5-7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과 미국의 역사를 다룬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 정서와 코드를 어떻게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적인 요소를 넣어야 할 건 없지만 베트남, 미국인이 아님으로서 가지는 거리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시대, 이 나라를 완전히 잘 알 수 없는, 그렇다고 모르지 않는 사람이다. 객관성을 잃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고 비슷한 근현대사를 가진 사람으로서 동병상련의 마음도 있기 때문에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정체성을 활용해서 만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꼭 그 집단에 속해야 한다는 자격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독일 감독이 와서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얘기를 만들겠다고 하면 저는 그것을 비웃을 생각은 없다. 우리와 다른 관점이 들어갈테니까 궁금할 것 같다. 결국은 얼마나 소재가 되는 지역, 사건 등을 진지하게 공부하느냐이다. 저에게는 주어진 원작이 있으니까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의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저의 관점을 넣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존중, 제 나름의 영화적인 표현을 구사해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 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매주 1편씩 공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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