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심판 밀친 K리그2 전남 김용환 ‘활동 정지’ 14일…다음 주 상벌위원회 회부 확정
K리그 경기 도중 여자 심판을 밀친 전남 드래곤즈의 김용환에게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공식전 출장을 14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최종 징계를 확정하기 위한 상벌위원회 개최도 확정됐다.
연맹은 18일 “이번 조치로 우선 김용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다음 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환의 경기 출장 금지는 오는 21일 열리는 충남 아산과의 K리그2 8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김용환은 지난 14일 전남 드래곤즈와 안산 그리너스의 2024 K리그2 7라운드에서 거친 플레이와 심판에 대한 물리력 행사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루스볼을 따내려고 뒤에서 안산 노경호를 밀쳤고, 이후 파울이 선언되자 노경호에게 향했다.
몸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박세진 심판이 이를 제지하려고 김용환에게 다가갔다가 밀리면서 몸이 휘청거렸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노경호와 언쟁을 벌인 김용환은 옐로카드 한 장을 받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사후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김용환이 여성 심판이어서 만만하게 보고 과격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연맹은 별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선수에 대해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출장정지, 자격정지 등의 사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상벌위에 부쳐진 선수에게는 해명 기회가 있고, 이에 따라 처벌이 감경되거나 가중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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