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통령실 내각 합류설 '묵묵부답'

조슬기 기자 2024. 4.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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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합류설에 침묵 일관…추후 행보 업계 촉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제기된 대통령실 합류설에 대해 묵묵부답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직후 자신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본시장과 관련된 말씀을 듣는 기회였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더 하게 되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해해달라.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합류설에 대해 부인하느냐", "용산에서 연락받은 건 아예 없느냐"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도 이 원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이 원장은 총선 전부터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여러차례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과 내각 인적쇄신,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원장의 거취와 관한 '내각 합류설'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 원장은 대통령실 개편에 따라 법무수석 또는 민정수석으로 기용된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돌연 불참하고 임원 회의를 취소하면서 내각 합류설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이 휴가에서 복귀해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첫 일정이었던 만큼 입장을 밝힐 거란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한편,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 여부와 금감원 현직국장의 정보유출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이해해달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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