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도내 악성 미분양 우려에 "건축 심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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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수년 새 급증한 도내 악성 미분양 주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출석, "미분양 주택이 읍면에만 70%가량 몰려 있는데 최근 또 (안덕면에) 대규모 주택 허가를 내줬다"는 하성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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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수년 새 급증한 도내 악성 미분양 주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출석, "미분양 주택이 읍면에만 70%가량 몰려 있는데 최근 또 (안덕면에) 대규모 주택 허가를 내줬다"는 하성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건축허가를 제한할 규정이 있는지 확인했으나, 법령상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건축심의 규정을 까다롭게 하는 방법 외엔 아직 명확한 대책을 마련 못 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건축심의 강화 차원에서 주택 1655호의 착공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고 부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제주의 미분양 주택은 2486호다. 이 가운데 악성(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호로서 올 1월 1089호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이날 도정질문에서 1970~80년대 인위적으로 오름에 조성한 삼나무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삼나무는 아토피와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몇 군데 시범적으로 전량 베기하고 그 자리엔 제주 여건에 맞는 나무를 심어 식생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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