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기업 86% "중국사업 유지·확대계획"…엔데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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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대다수는 앞으로도 중국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對)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에서 지난 1월 중국 수출기업 57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기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수출기업의 대다수인 86.2%는 향후 중국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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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대다수는 앞으로도 중국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對)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에서 지난 1월 중국 수출기업 57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46.0%로 절반에 가까웠다.
코로나19 기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수출기업의 대다수인 86.2%는 향후 중국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희영 무협 중국팀장은 "대다수 기업이 향후 중국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사업 기회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 성숙에 따른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의 고급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 수요 증가, 대대적 설비 투자, 고령화 대응 등에서 오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역시 발표를 통해 "중국의 공급망 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별 대중국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면서 "중국의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될수록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고부가 중국 전략 수출 품목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배터리, 반도체, 의료기기 등 업종별 전문가들이 '한국 수출기업의 중국진출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고 한중 무역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양국 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이 필요한 만큼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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