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는 비난 폭격 받았는데…최정 미세골절→단순 타박, 무슨 일이 있었나[SC비하인드]

나유리 2024. 4.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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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가 비난 폭격을 받았는데 최정의 부상이 첫번째 진단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재검진 결과가 나왔다.

SSG 구단은 17일 경기 도중 최정의 1차 검진 결과를 발표할 당시 "내일(18일) 재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정은 18일 오전 다른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최정의 몸 상태도 17일보다 이튿날 조금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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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 1회 SSG 최정이 몸에 맞는 볼 이후 자진 교체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 1회 SSG 최정이 몸에 맞는 볼 이후 자진 교체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크로우.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17/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외국인 투수가 비난 폭격을 받았는데 최정의 부상이 첫번째 진단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재검진 결과가 나왔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SSG 랜더스 핵심 타자 최정은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말 첫 타석에 사구를 맞았다. 크로우가 던진 몸쪽 150km 강속구가 스트라이크존이 아닌, 최정의 왼쪽 옆구리를 강타했다. 최정은 걸어서 1루까지 가긴 했지만, 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루에 도착하자마자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교체 후 최정은 곧장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갈비뼈 미세 골절 소견이 나왔다. 갈비뼈 부위 미세 골절이라면 최소 한달은 쉬면서 뼈가 붙고 통증이 사라지는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최정의 공백이 한달 이상으로 길어질 수도 있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였다.

최정에게 사구를 맞힌 크로우는 팬들로부터 SNS에 비난 폭격을 받았다. 자신의 SNS에는 물론이고 아내의 SNS 계정에도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의 비난 댓글들이 달렸다. 크로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일어났던 일에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일에 대해 팬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던 점에서도 사과드린다"면서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항상 열렬한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시는 KBO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오늘 있었던 사구와 관련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튿날 최정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SG 구단은 17일 경기 도중 최정의 1차 검진 결과를 발표할 당시 "내일(18일) 재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정은 18일 오전 다른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17일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도 다시 살펴봤다. 그런데,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왔다.

미세 골절과 단순 타박은 천지차이다. 단순 타박이라면 회복 기간도 훨씬 짧아진다. 정반대의 검진 결과가 나오자, 최정은 이날 오후 또 다른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추가로 받았다. 이번에도 단순 타박이라는 동일한 소견을 받았다.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는데 당분간 결장은 불가피하다. 최정의 몸 상태도 17일보다 이튿날 조금 더 나아졌다. 며칠 쉬면서 상태를 체크한 후 다시 배트를 잡고 수비 훈련을 할 수 있는지 체크할 예정이다. SSG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크로우는 다소 머쓱해졌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이범호 감독님과 진갑용 수석코치님이 경기 후에 오셔서 따로 미안하다고까지 하셨는데, 경기 중에 일어난 일이고 개인적으로 사과할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까지 비난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팬 분들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싶다"며 크로우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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