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 19.58%” 이제훈X이동휘 ‘수사반장 1958’ 새 역사 쓸까 [MK현장]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일 첫 방송되는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 분)이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MBC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드라마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됐는데, 박영한이 반장이 되기 이전의 이야기를 프리퀄로 만들었다”며 “1958년도와 1962년도 사이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수사반장’의 애청자였다는 김 감독은 “그 시절 박영한 수사팀은 저희 세대에겐 실존하는 히어로였다. ‘우리가 원하는 히어로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의를 지켜나가는 마음은 어디서 생겼을까’ 이 과정을 보여준다면 그게 프리퀄의 의미이고 ‘수사반장 1958’을 만드는 이유라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 때 최불암 선생님을 처음 뵀다. 대본 리딩 때 준비를 많이 해가서 떨리지 않는 편인데, 선생님 앞에서 연기해야 하니 굉장히 떨렸다. 제대로 리딩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2부 대본 리딩 후 선생님께서 ‘박영한은 안에 화가 가득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쁜 놈들을 혼내주고 약한 사람을 보호해 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외적으로 선생님을 따라 하는 건 힘들어서 정신을 이어받아 박영한을 잘 표현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순 역은 이동휘가 맡았다. 김상순은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마이웨이 형사로 일명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로 통하는 인물.
이동휘는 “‘수사반장’에 대한 기억은 잘 없다. 배우가 되고 난 이후 자세히 알게 됐고 이번에 준비하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도 느낀 건 그 당시 선배들의 연기가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담백하더라. 열정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걸 느꼈다. 촬영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동휘는 이제훈과의 호흡을 묻자 100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촬영 중 이제훈 형을 따라가는 장면이 많은데 연기 할 때마다 뒷모습을 보게 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제훈 형이 든든하게 우릴 하나로 만들고 있구나’, ‘하나가 되어 사건을 해결해 가는구나’ 등 감정적으로 이입되도록 리더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신예 최우성, 윤현수는 각각 조경환, 서호정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박영한, 김상순과 함께 형사 4인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에 이동휘는 “저는 대상을 받겠다. 전에 MBC 시상식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적 있다”며 “뭐든 주시면 감사히 받아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의 목표 시청률은 제목 그대로인 19.58%다. 끝으로 이제훈은 “야만의 시대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는 팀을 보며 ‘지금도 저런 수사팀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차가운 시대에 사람 냄새나는 휴머니즘 가득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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