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앞두고 전대 룰 신경전…영남 VS 비영남 대결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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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헌 개정을 놓고 영남권 대 비영남권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수도권 당선인을 중심으로 '당원투표 100%'로 규정된 경선 방식의 당헌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제기되고 있다.
충청권의 한 당선인은 "당원투표로 100%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며 "일반투표를 도입해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혀 수도권 당선인들과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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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도 수도권에 동조…영남·친윤은 100% 당원투표 룰 고수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헌 개정을 놓고 영남권 대 비영남권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수도권 당선인을 중심으로 '당원투표 100%'로 규정된 경선 방식의 당헌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122석 가운데 불과 19명의 당선자만을 배출한 수도권 당선자들은 현행 당원 중심의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28석 가운데 6석을 배출한 충청권도 수도권에 동조하는 모양세로 100%의 당헌투표 방식의 기존 당헌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경선 룰이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였으나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100% 당원투표로 변경됐다.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는 역선택 방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룰 개정을 주도했다.
3·8 전당대회 실무를 맡았던 당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00% 당헌투표 방식으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확정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3·8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친윤인 김기헌 의원이 52.93%를 얻어 23.37% 득표에 그친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최고위원도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정예찬 등 친윤이 당선되는 등 지도부는 영남·친윤로 구성됐다.
이번 총선에서 수직적 당정관계가 총선참패의 원인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도권 당선인을 중심으로 당 대표 선출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에게 패한 안철수 의원은 총선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뽑혔던 전당대회는 민심 50%, 당심 50%였다. 꼭 바꾸는 게 필수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도 '당심 75%·민심 25%'로의 개정을 거론했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은 총선 직후부터 전당대회 룰을 '당심 50%, 민심 50%'로 바꿀 것을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18일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정치 동아리는 아니지 않나"라며 "국민께 책임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라도 당원 100% 구조는 바뀌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충청권의 한 당선인은 "당원투표로 100%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며 "일반투표를 도입해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혀 수도권 당선인들과 뜻을 같이 했다.
반면 국민의힘 당원의 40%가 넘는 영남지역은 수도권·충청권과는 셈법이 다르다.
경남 양산을에서 4선에 성공한 김태호 의원은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는 당심으로 뽑는 게 맞다"며 현행 '당원투표 100%' 유지를 고수하고 있다.
'당심 100%' 룰 개정을 주도했던 주류 친윤계가 대거 당선된 영남권 의원들과 당선자들이 100% 당원투표를 고수하고 있어 당헌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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