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4강 EPL 전멸, 토트넘 리그 5위에도 챔스 진출 꿈 물거품…손흥민 어깨 무거워졌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모두 UCL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 늘어난 UCL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무조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전반 12분 만에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에게 실점하면서 끌려다녔다.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지만, 승부차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하면서 3-4로 졌다.
같은 날 다른 EPL 팀 아스널은 뮌헨과의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지며 4강 티켓을 놓쳤다. 아스널은 앞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3-2로 무릎을 꿇었다.
EPL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국가별 리그 점수에서 추가 점수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다음 시즌 UCL 티켓은 기존 32장에서 36장으로 4장으로 늘어나면서 그중 2장은 국가별 리그 순위 상위 2개 리그에 각각 한 장씩 더 주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EPL 팀들이 UCL 4강에서 전멸하면서 상위 2개 리그에 들기 힘들어졌다.
UCL 4강이 가려진 18일 현재 기준 리그별 순위 1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18.428점을 받았다. 아래 순위 리그와 격차가 커 사실상 한 장을 예약해놨다. 2위 독일 분데스리가가 17.642점으로 3위 EPL(16.875)과 격차를 더 벌리며 남은 한 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뮌헨이 UCL 4강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하위 유럽 클럽 대항전 8강에 오른 레버쿠젠도 8강 1차전 승리로 4강에 진출 가능성이 크다. 반면 EPL 리버풀은 유로파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탈란타에 0-3 충격패를 당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토트넘으로선 EPL 4위 탈환이 다음 시즌 UCL 티켓을 거머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남은 리그 일정은 험난하다. 오는 28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최근 상승세인 첼시, 리그 선두 경쟁 중인 리버풀, 맨시티를 차례로 만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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