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소스의 배신(?)...캡사이신류 함량 제품 간 '최대 274배'

임은수 기자 2024. 4.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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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를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74배 차이가 났고,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캡사이신·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kg당 3.2m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틈새소스/팔도)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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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는 '최대 353배' 차이
매운 맛 소스류 들어보이는 모습. 임은수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를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74배 차이가 났고,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 총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진행한 시험·평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결과는 조사대상 전 제품 안전성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나트륨과 당류 함량, 매운맛 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캡사이신·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kg당 3.2m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틈새소스/팔도)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공정위는 "매운맛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매운맛이 강한 경우 설사나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식품 본연의 맛을 가릴 수 있어 그 정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험대상 제품. 공정위 제공

조사대상 제품 중 1개 제품(틈새소스/팔도-스코빌지수 6500)만 매운맛 정도를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해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벨라푸드)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로 최대 51배 차이가 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 권고기준은 2000mg이다.

소스류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이 많지는 않지만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스리라차핫칠리소스(미성패밀리) △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 △틈새소스(팔도) 등으로 조사됐다.

또 △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 △아얌 스리라차 칠리소스(티디에프코리아) △스리라차핫 칠리소스(아띠인터내셔널) △스리라차핫칠리소스(미성패밀리) 4개 제품은 영양성분 정보가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저당을 광고하는 4개 제품과 당류가 검출되지 않은 1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은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으로 제품 간 최대 353배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제품마다 매운맛 정도와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이를 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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