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휴머니즘 가득한 수사극…목표 시청률 19.58%"[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4. 4.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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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현수, 이제훈, 김성훈 감독, 이동휘, 최우성.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국민드라마 '수사반장'이 프리퀄 드라마 '수사반장 1958'로 돌아온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수사반장 1958'은 MBC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은 '수사반장'의 리메이크 버전 드라마다"며 "극중 박영한 형사가 형사가 되기 이전의 내용을 담았다. 시대극과 수사극을 즐기실 수 있다"고 전했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제훈은 극중 촉 좋고, 넉살 좋고, 인물 좋은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 '박영한'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원작에서 국민배우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낼 '이제훈 표' 박영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최불암은 '수사반장 1958'에 특별 출연한다. 이제훈은 청년 박영한과 박영한의 손자, 1인2역을 맡아 최불암과 만난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에서 최불암 선생님을 처음 뵀었다"며 "젊은 시절의 박영한 형사를 연기하려다 보니 너무 떨렸다"고 전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께서 '박영한 형사는 내면에 화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외적으로 최불암 선생님을 따라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정신과, 성격을 이어받아 열심히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동휘는 가진 것이라고는 근성과 독기뿐인 마이웨이 형사 '김상순'으로 열연 한다. 원작 '수사반장'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이동휘는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 많이 없었다. 그런데 배우가 되고난 후 '수사반장'을 알게 됐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많이 조사했다. 그러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선배님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하시고, 세련되고, 담백하다. 범인을 잡으려는 열정이 화면을 뚫고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나랏일 하고 싶은 괴력의 쌀집 청년 '조경환'으로 분한다. 훗날 종남서의 '불곰팔뚝'으로 불리는 신입 형사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신인 배우로서 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된 최우성은 "캐스팅 됐을 때, 정말 얼떨떨했다. '조경환'이라는 사람을 조사했는데 외적인 모습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그래서 25kg정도 증량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선보였다.

윤현수는 명수사관을 꿈꾸는 금수저 엘리트 '서호정' 역을 맡았다. 훗날 종남서의 '제갈량'으로 활약하는 형사 꿈나무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윤현수는 "캐스팅 됐을 때 저희 가족분들이 너무 좋아했었다. 특히 할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효자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우성, 이제훈, 이동휘, 윤현수.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제훈은 전작 '시그널', '모범 택시' 수사물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에 이번 '수사반장 1958'에서 이제훈은 어떠한 모습으로 사건을 파헤칠지 또한, 어떠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훈은 "평소에도 수사물에 워낙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며 "범인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 지에 대해 너무 궁금하고 참여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그런데 그 부분을 촬영함에 있어서 녹록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원작에 해가 되지 않도록 저희 스태프 분들 배우분들 다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18년동안 880회 방송된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다. 김성훈 감독은 드라마를 제작함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 원작과의 차별성을 전했다.

김성훈 감독은 "새로운 면도 있어야 하고, 기존의 원작의 부분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박영한 수사팀은 실제 존재하는 것 같은 영웅의 느낌이다. 이러한 히어로들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해서 다루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원작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형사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에 이제훈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이제훈은 "박영한 형사가 되기 전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들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갈 때는 겁이 많이 나긴 했다. '과연 최불암 선생님의 역할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좋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최불암 선생님이 표현하신 휴머니즘을 잘 표현해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지난해 '모범택시2'로 SBS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사반장 1958'을 통해 MBC 대상 욕심이 있는지에 대해 이제훈은 "타 방송국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제가 대상을 받을 만한 요소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된다면 연말 시상식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대상보단 팀워크 상이 탐난다. 만약 대상과 팀워크 상 중 받을 수 있다면 팀워크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저는 대상을 받겠다. 전에 MBC 시상식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적 있다"며 "뭐든 주시면 감사히 받아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의 흥행을 바라며 "2024년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의 드라마가 되길 원한다. 드라마 제목의 숫자를 따서 19.58%의 시청률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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