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중동발 '3고' 해소까지 비상대응체계 운영"

김근욱 기자 2024. 4.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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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고환율·고유가·고금리' 현상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자금 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도 적극 실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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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은 '위험회피'에 기인…펀더멘털은 매우 견조"
"고금리, 고유가는 서민·중소기업에 큰 부담…자금수요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고환율·고유가·고금리' 현상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자금 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도 적극 실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8일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이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리스크 담당 임원(CRO)들과 함께 현 상황을 진단한 결과,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 주가 하락은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출증가세 지속,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분쟁 이후 달러·원 환율이 큰 폭 상승했으나 '스왑베이시스' 'CDS프리미엄' 등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으며, 금융지주 리스크 담당 임원(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매우 미미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화 조달도 원할하며 차입 시 가산금리도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고, 외화유동성 규제 비율도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이같은 분석에 기반해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 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 능력으로 금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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