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우승 후보’ 한국, 19일 22시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 “다득점 승리해야 유리”

이동준 2024. 4.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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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금)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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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리꾼 시합 전부터 “세금 낭비 말고 빨리 귀국하라” 공한증 보이기도
황선홍호, 공격 루트 다변화 필요성 지적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UAE와의 경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금)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영준(김천)의 극적인 헤더골에 힘입어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1차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한 한국과 일본이 B조 공동 선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으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또 일본과의 3차전 부담도 어느 정도 덜게 된다.

약체로 꼽히는 중국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이 2차전에서도 나란히 승리하고, 한일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골득실차로 1위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 보통 조별리그 1위가 더 나은 토너먼트 대진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중국전은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황선홍호는 UAE전에서 거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크로스를 무려 43개나 올렸는데 1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런 단조로운 패턴으로는 한일전이나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받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에 갈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일본과 1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상대 센터백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황선홍호 역시 중국을 상대로 먼저 득점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 현지에서도 전해진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벌써부터 ‘공한증’이 만연하다.

공한증은 중국과 한국이 축구 경기를 할 때마다 한국이 이기자 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앞선 일본 경기에서 10명인 일본을 상대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한국팀과 기량차이가 크다는 이유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중국팀은) 세금 낭비 말고 빨리 귀국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은 전력으로 보나 기술 면으로 보나 중국의 한수 위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하다간 자칫 무승부라는 참혹한 결과가 뒤따를 수 있어 우리 선수들의 다짐이 중요해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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