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9.58%" 이제훈표 '수사반장', 진정한 레전드의 귀환[종합]

김현록 기자 2024. 4.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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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수사반장 1958'의 최우성, 이제훈, 이동휘, 윤현수.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목표는 시청률 19.58%"

이제훈 이동휘가 만난 '수사반장'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이 야심찬 출격을 알렸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 연출 김성훈, 극본 김영신, 크리에이터 박재범, 제작 ㈜바른손스튜디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 시절의 낭만과 유쾌함을 담은 레트로 범죄수사극을 표방한다.

'수사반장 1958'은 특히 1971~1989년 큰 사랑 속에 방송되며 대한민국 수사극의 한 획을 그은 MBC의 전설적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연출은 영화 '공조' '창궐'의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성훈 감독은 "MBC에서 오래 사랑받은 '수사반장'의 리메이크다. 박영한이 수사반장이 되기 전의 이야기를 프리퀄로 꾸몄다. 훌륭한 분들의 멋진 이야기가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새로운 면도 있어야 하고 그 시절의 향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건 4명 형사의 캐릭터"라면서 "그 시절 박영한 수사팀은 실제 존재하는 것 같은 영웅이었다. 당연히 존재하는 것 같은, 존재해야 하는 히어로라는 점이 미국의 히어로와 차별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58년은 1958년생보다 더 이전의 분들이 기억할 오래 전이다. 저희는 캐릭터로 그 시대를 보여주고자 하면서 미술에 신경을 썼다"고 부연했다.

이제훈이 촉 좋고 넉살 좋고 인물 좋은 촌놈 형사, '전설의 박반장' 박영한 형사 역을 맡았다. 오리지널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맡았던 수사팀의 주축이자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이제훈은 이번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처음 MBC에 입성했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에서 처음 최불암 선생님을 만났다. 그 앞에서 젊은 시절 박영한 형사를 연기하려니 떨렸다. 제대로 대본 리딩을 했는지 정신이 혼미하더라. 2부 대본 리딩을 하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더라. '박영한 형사는 안에 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 벌주고 좋은 사람 도와주는' 이라고 휴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시더라. 외적으로 따라하기는 힘들지 않나. 정신과 마음은 잘 계승받아 박영한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자 하며 열심히 연기했다. 선생님께서 18년간 880회 드라마를 이끄시고 국민들이 다 아시는 존재인데 시청자들이 그 시절을 추억하시고 못 보신 분들은 '수사반장'을 궁금해하길 기대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촬영하며 이 때만큼 화가 많이 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쁜 놈을 잡아야 하는데, 뛰어난 형사인데 처음부터 뛰어난 형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했다.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생각했다. 처음엔 무모하고 저렇게 해도 괜찮나 걱정이 들지만 집념과 열정은 가득하기 때문에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 이제훈. 제공|MBC

이제훈은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내가 박영한 형사를 연기한다는 생각보다 이 작품의 프리퀄을 보고싶다는 시청자의 마음이 컸다"면서 "박영한이 종남서에 있었을까, 어떻게 모였을까, 처음부터 베테랑은 아니었을 텐데, 이런 것들이 궁금해서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준비 단계부터 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막상 촬영을 할 때는 겁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과연 최불암 선생님의 역할을 잘 이어받아서 연기해낼 수 있을까. 전에 했던 수사물, 장르물과 겹치지 않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있어서 박영한 형사의 휴머니즘을 많이 생각했다. 넉살 좋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나쁜 놈도 잡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하는 메시지가 있다. 보시는 분들이 범죄자들이 단죄받고 심판받는 데 있어서 '나에게도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구나' 말해주는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그 전에는 냉철하고 분석하고 사고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범인을 잡고 싶은 화와 열정이 뿜어진다는 점이 다채롭다. 그 점이 그전의 장르물과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MBC 금토드라마의 성공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훈은 "그 힘을 이어받아서 '수사반장 1958'도 잘 됐으면 좋겠다. 다음 드라마도 잘 됐으면 한다. 드라마 왕국이란 타이틀이 있지 않았나. MBC 2024 작품 중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되기를 너무나 희망한다. 19.58%를 너무나 희망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1958%라고 하는 줄 알았다. 역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이제훈. 제공|MBC

지난해 '모범택시2'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이제훈은 MBC에서도 대상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상을 받은 것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연기력이나 여러 요소가 있을텐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훈은 "이번 '수사반장 1958'이 기대에 부응하게 된다면 연말시상식을 기대해볼'수도 있겠지만 제가 바라는 건 팀워크상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대상을 준다고 하면 고사하겠나?'라는 MC 박경림의 질문에도 "대상을 줄래 팀워크상을 받을래 하면 저는 팀워크상을 받겠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같은 질문을 받은 이동휘는 "저는 대상 받고 싶죠"라면서 "예전에 MBC 드라마를 통해 시상식에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뭐든 주시면 감사히 받고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가운데 이제훈에게 '서은수와 이동휘 중 누구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먼저 이동휘는 "아름다운 패배자로서 양보를 하고 싶다. 커플이 아닌데. 저도 개인 스토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훈 또한 "이 아름다운 패배를 이어받겠다"며 서은수를 선택했다.

▲ 이동휘. 제공|MBC

이동휘는 나쁜 놈들 물어뜯는 이른바 '종남서 도사견' 김상순 형사로 분했다. 지난해 '카지노'를 통해 비열한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번엔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로 분해 변화를 꾀한다. '자체발광 오피스' 이후 7년 만의 MBC 컴백이기도 하다.

이동휘는 "연기를 하며 '수사반장'을 알게 됐고 작품을 준비하며 너튜브 등을 통해 더 잘 알게 됐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가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련되고 담백하고 정제돼 있다. 집중해 범죄자를 잡으려는 열정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걸 느꼈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촬영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휘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에 대해 "아무래도 저나 다른 팀원들은 이제훈을 지켜보게 된다. 뒤에서 지켜봤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박영한이라는 인물로 저희를 하나로 만들고 있었다. 하나가 돼서 사건을 마주하고 해나가는 데 정말 큰 몫을 해줬다"고 감탄하며 "숫자로 표현한다면 100% 가까운 호흡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제훈은 "나에게 이동휘란 사랑이다"라고 화답하며 "함께하는 부분에 있어 제가 형이니까 리더로서 이끌어 주는 모습을 기대할텐데, 저는 동휘 배우가 있어서 의지가 되고 편했다. 함께 앙상블을 이루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이 조합이 어떻게 모여 활약할지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우성. 제공|MBC

최우성은 괴력의 청년 경찰 조경환 역을 맡았다. 극강의 포스를 가진 쌀집 청년으로 등장해 훗날 정의감 넘치는 불도저 경찰로 성장하는 이른바 '불곰팔뚝' 캐릭터를 위해 최우성은 무려 25kg을 증량하고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최우성은 첫 소감을 말하던 중 "캐스팅됐을 때 떨떠름했었다"라고 말실수를 해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이내 "얼떨떨이었다"고 벌떡 일어나 사과 인사를 전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분위기를 수습한 최우성은 "조경환이라는 사람이 어떤 분인가 찾아봤다. 내가 이 풍채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증량을 시작했다. 총 25kg을 찌웠다"고 털어놨다. 최우성은 "정말 해내고 싶었다. 조경환 선배님의 디테일을 보며 따라했다"고 강조했다.

▲ 윤현수. 제공|MBC

윤현수는 명문대 출신 금수저 엘리트이자 특채 신입 서호정 역을 맡았다.

윤현수는 "가족들이 더 좋아하셨다. 제가 오디션을 잘 본 것 같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안아주셨다. 덕분에 다큐멘터리에도 저희 할아버지가 나오신다. 효자가 된 기분이다"며 할아버지를 향해 "보고 있지? 있다가 봐!'라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수사반장 1958'이 원조 '수사반장'을 이어 레전드의 품격을 입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는 4월 19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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