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면 춤 추며 나타나는 고대 부족과 함께 ‘나 다움’ 찾기

서울앤 2024. 4.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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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더 트라이브> (THE TRIBE)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할 때마다 춤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게 된다는 기발한 소재의 창작 신작이다.

그날 이후로 주인공들이 서로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예사롭지 않은 리듬을 배경으로 고대 부족이 익살스러운 춤을 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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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라이브(THE TRIBE)(~5월5일)

[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더 트라이브> 공연 연습 현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창작뮤지컬 <더 트라이브>(THE TRIBE)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할 때마다 춤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게 된다는 기발한 소재의 창작 신작이다.

세종문화회관 창작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졸업 독해를 거쳐, 2022년에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대본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 낭독 워크숍을 거치는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과정을 통해 더욱 탄탄한 극으로 완성돼 기대를 모은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고대 유물 박물관, 미슐랭 레스토랑, 카페, 병원, 학교 등 다양한 배경과 미지의 고대 부족의 등장이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작품 줄거리는 두 남녀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차마 커밍아웃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어머니의 결혼 강요로 억지로 소개팅을 하러 다니는 남자 주인공 조셉, 프리랜서 작가로 궁극적으로는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계약 직전에 늘 엎어지고 마는 백수이자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여자 주인공 끌로이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어색한 순간을 모면하고자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평소 조셉이 가장 애정을 갖고 관리해온 고대 유물을 실수로 깨뜨린다. 그날 이후로 주인공들이 서로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예사롭지 않은 리듬을 배경으로 고대 부족이 익살스러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나다움’을 찾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괜찮다. 스스로가 든든한 내 편이 돼준다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현실에서의 갈등을 피하고자 솔직한 내 안의 이야기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평범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더 트라이브> 공연장에 출몰할 코믹하고 유쾌한 부족들과 통쾌하게 웃으며 우리 삶의 해피엔딩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19~21일 공연에 한해 프리뷰 할인 30%를,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20% 할인,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장소: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에스(S)씨어터 시간: 화·목·금 오후 7시30분, 수 오후 3시·7시30분, 토 오후 2시·7시, 일 오후 2시 관람료: 5만원 문의: 02-399-1771~4

안미영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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