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점은 휴머니즘”...전설의 ‘수사반장’ 1958년으로 돌아오다 [MK★현장] (종합)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4. 18. 1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수사반장’이 2024년 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온다. 1958년을 배경으로 하는 ‘수사반장 1958’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까.

18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18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김성환 감독은 “MBC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며 “71~89년까지 방송이 됐는데, 박영환이 수사반장이 되기 전 이야기를 프리퀄로 풀어봤다. 그 시대상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주연 배우들의 거친 이야기가 재미있게 해드릴 것”이라고 자부했다.

장장 18년 동안 880회가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명실공히 최고의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은 기존보다 앞선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 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

왜 1958년이었을까. 이와 관련해 김성환 감독은 “그때 당시에 있었던 사회적 사건과 박영환 형사의 젊음을 보여주기 가장 적절한 년도”라면서 “사실 60년도로 가보려고 했었는데, 프리퀄로서 본편과 차별화되기 좋은 시기가 58년도였다. 사회적 사건의 큰 흐름 속에서 평범한 형사의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서 설정됐다”고 말했다.

1958년이라는 시대상은 ‘수사반장 1958’년의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성환 감독은 “새로운 면도 있어야 하고,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CCTV나 첨단 수사 기법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 그걸 장점으로 쓰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새로움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사진 = 김영구 기자
“결국은 가장 큰 차이는 휴머니즘이었다”고 강조한 김성한 감독은 “피의자에게 국밥을 사주면서 설득하는 모습 등 박영환 형사가 훌륭한 휴머니즘을 장착한 형사가 되기까지의 성장기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절에 기억하는 ‘수사반장’ 수사팀은 저희에게 실제 존재하는 것 같은 영웅이었다. 당연히 있었으면 좋겠고 당연히 있어야 했던 히어로“라며 ”우리가 원하는 히어로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태어날 때부터 히어로인가, 정의를 지켜가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마음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그것이 프리퀄의 이유이자 수사반장을 다시 만드는 이유였다. 원래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성장하는 과정들은 작가님께서 쓰시기 어려웠을 텐데, 너무 잘 해주셔서 접점의 어딘가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사반장 1958’은 무모하지만 낭만적인 형사들의 통쾌한 정의 구현은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전율을 안기고, 따스한 휴머니즘과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차원이 다른 레트로 범죄 수사극을 완성할 전망이다. 새롭게 젊은 박영환 형사가 된 이제훈은 “이 작품의 제안을 받았을 때 박영환 형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이 작품의 프리퀄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의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막상 연기를 하고 촬영을 하는 순간이 왔을 때 겁이 많이 났다”고 말한 이제훈은 “대본리딩부터 시작을 해서 내가 과연 최불암 선생님의 역할을 잘 이어받아서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전에 했었던 수사물과 장르물에 있어서 비슷한 부분을 겹치지 않게 잘 더 좋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최불암 선생님이 맡았던 박영환 형사의 휴머니즘을 많이 생각했다”고 연기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 = 김영구 기자
이제훈은 기존의 ‘수사반장’ 속 박영환 형사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이제훈은 “보시는 분들이 나쁜 어떤 상황과 범죄자들이 심판받고 단죄 받는 부분이 있어서, 그리고 이를 전달하는 입장에 있어서,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며 “형사의 캐릭터에 있어서 냉철하고 분석을 많이 해서 사고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지금은 범인을 잡고 싶은 에너지가 다극해서 뿜어내는 모습을 통해 더욱 다채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분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레전드 국민 드라마의 귀환을 위해 히트 메이커들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 개발팀이 발굴해 낸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기존의 ‘수삽반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솔직하게 설명한 이동휘는 “작품을 준비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상을 보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도 추가적으로 보면서 느낀 점이 그때 당시 연기적인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담백했다”며 “범인을 잡기 위한 열망과 열정이 화면을 뚫고 나오면서, 정신을 이어받아서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