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시민 '뿔났다'…미 2사단 앞에서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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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미 2사단 동두천 잔류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대책의 이행을 촉구하며 경기 동두천시 주민들이 18일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10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등 시민 2천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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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0년 전 미 2사단 동두천 잔류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대책의 이행을 촉구하며 경기 동두천시 주민들이 18일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10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등 시민 2천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10년 전 정부 약속 이행, 평택과 같은 동두천 특별법 제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 주도 개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심우현 범대위 위원장과 일부 시민들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삭발했다. 또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정부에 요구안 관철을 촉구했다.
범대위 측은 "2014년 정부의 일방적 미2사단 잔류 결정에 반발한 동두천을 달래고자 정부가 동두천시의 건의안을 전격 수용했으나 대부분 지켜진 것이 없고 남은 것은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뿐"이라고 궐기대회 배경을 설명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해 12월 용산 국방부를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으나 1주일 뒤 미군기지 반환 명단에서 동두천은 쏙 빠졌다"며 "진정성과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심우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10년간 동두천을 한 번도 배려한 적 없으며 오히려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격렬한 몸부림을 동반한 동두천 시민의 필사적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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