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모비스 '3형제' 베이징 모터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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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중국 최대 국제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에 일제히 출격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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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점유율 만회 목표
사드 배치 전 6.3%에서 1.4%로 축소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오토 차이나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공개한다.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G80 FL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 트림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사전 초청한 고객사는 80여개 업체, 470여명에 달한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BYD를 비롯해 지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 중국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 14종을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출범한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 재공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형 모델을 선보여왔다. 현대차가 선보인 중국 전략 모델인 SUV '무파사'와 기아의 전기 SUV EV5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사태 직전 현대차, 기아 양사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179만2000대(6.4%)까지 치솟았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갈등을 계기로, 꺾이기 시작한 중국 시장 판매량은 연간 32만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올해 1~2월,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 현대차·기아는 최근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 여파로, 기존 내연기관차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중국 시장용 보급형 전기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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