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중동 사태 속 3高 위기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김성훈 기자 2024. 4.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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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8일)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최고리스크담당자(CRO)들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수출증가세 지속,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등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외환전문가들도 분쟁이후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지만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봤습니다.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對)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이스라엘 2억9천만달러, 이란 100만달러로 매우 미미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이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란의 공습 직후 금감원은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 유출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계에 따른 단계별 안정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도 즉시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 원장은 또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와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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