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다이어가 자랑스러워!" 토트넘 팬들, 아스널 UCL 탈락에 환호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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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라이벌' 아스널의 탈락을 즐겼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아스널은 합산스코어 2-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지난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원정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만 했다.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됐기에 오로지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2차전은 원정에서 치러진 만큼, 전체적인 경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아무리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아스널이라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까지 점유율에 우위를 가져갈 순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아스널은 48.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횟수도 8회로 뮌헨(15회)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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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이윽고 후반 18분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뮌헨이었다. 라파엘 게레이로의 크로스를 받은 조슈아 키미히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허용한 아스널은 이후 가브리엘 제수스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디 은케티아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넣으며 수비를 보강했고 아스널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로써 아스널의 'UCL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아스널의 탈락에 토트넘 팬들이 기뻐했다. '라이벌' 팀이 잘 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 이들은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넘어간 케인과 다이어를 향해 칭찬까지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케인과 다이어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특수요원인 케인과 다이어가 해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KANE AND DIER, LEGENDS", "다이어와 케인, 수고했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다이어는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다이어는 평점 7.4로 더 리흐트(6.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클리어 2회, 인터셉트 3회, 태클 4회, 지상 경합 승률 80%, 제공권 경합 승률 50%, 패스 성공률 93%, 슈팅 1회 등을 기록했고 '토크 스포츠'는 자체적으로 다이어에게 맨 오브 더 매치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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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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