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사태 여파…1분기 ELS 발행액 7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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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이엘에스 발행액은 8조90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3.9% 감소했다.
특히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홍콩에이치지수 이엘에스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10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9.7%, 전년동기 대비 8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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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만기 도래한 홍콩에이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이엘에스 발행액은 8조90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3.9% 감소했다. 특히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홍콩에이치지수 이엘에스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10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9.7%, 전년동기 대비 89% 줄었다.
홍콩 이엘에스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발행 규모가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말 6천 선을 오가던 홍콩에이치지수는 지난 1월 중순 5천선까지 급락했다. 그 결과, 홍콩에이치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이엘에스상품의 경우 지난 1분기 만기도래 물량에서 2조원 넘는 원금 손실이 발생했고, 은행권은 자율배상에 나선 상황이다.
홍콩에이치지수 뿐 아니라 다른 지수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엘에스 발행액도 덩달아 줄었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이엘에스 1분기 발행액은 3조217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2.4% 줄었고, 일본 니케이225를 포함하는 이엘에스는 1조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9% 감소했다.
손실 사태가 발생하며 중도 해지로 인한 중도상환액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중도상환액은 1조11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7% 늘었다. 수익률이 특정 구간에 접어들면 자동으로 이뤄지는 조기상환(7조2402억원)과 만기가 돌아온 상환액(7조2310억원)은 직전 분기 대비 26.6%, 58.8% 감소했다. 중도상환액만 크게 늘어난 건 홍콩에이치지수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본 투자자들이 일정 부분 손실을 감내하고 ‘손절매’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그 결과 1분기 이엘에스 미상환 발행잔액은 59조7494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 줄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뺀 순수 이엘에스 미상환 발행잔액은 27조918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2.2% 감소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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