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김희영 용인시의회 부의장, 지역 종교문화관광 활성화 촉구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희영 부의장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김희영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상현1·3, 국민의힘)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문화유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종교를 포함한 지역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조직 신설을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각지 35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서울 인근 지역에 머물며 지역문화유적을 방문하는 세계적인 신앙 축제”라며 “축제 마지막 날 교황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돼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 용인시의 김대건 신부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한 종교유산 관광콘텐츠 개발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용인시에 종교문화사업을 이끌어갈 부서 간의 역할과 책임이 혼재돼 있는 데다 주체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책임부서가 부재한 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문화유적과를 신설해 지역문화유적 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을 보강하고 종교문화사업을 전담할 팀 신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희영 부의장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김 의원은 “올해 경기도는 종교협력과를 신설해 종교별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발굴 계획을 밝혔고,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 성남시는 이미 종교문화예술사업을 전담하는 종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와 창원특례시는 종교를 포함한 지역문화유적을 전담하는 문화유산과를 만들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진시는 모범사례로 볼 수 있다. 올해 바티칸과 똑같은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교황 방문 10주년 행사뿐만 아니라 세계청년대회 개최 지원사업을 2024년 미래발전 신규 시책사업에 포함시켰고, 올 3월에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그동안의 노력을 매개로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현안에 대해 김 의원은 ▲용인 교황 방문을 위한 TF팀 구성 ▲천주교 수원교구와의 협의체 구성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조례 재정비를 통한 종교 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미래를 보고 준비된 성공적 세계청년대회는 종교행사를 넘어 용인시 관광 미래의 지도를 바꾸고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용인시가 종교문화의 대표적 명소를 넘어 세계적 명소화 사업에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