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의류재고로 만드는 가구’ 자원순환 앞장서는 F&F

최효정 기자 2024. 4.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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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F&F는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F&F는 지난해 약 3톤(t) 분량의 의류재고를 재활용 가구로 제작했다.

F&F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오랜 숙제인 의류재고 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며 자원순환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F&F는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서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까지 고루 살피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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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의류재고로 재활용 가구 만들어 기부
저소득 女청소년에 위생용품 지원
터키 지진에는 10억원 가치 의류 기부

패션기업 F&F는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의류재고를 재활용 가구로 재탄생시키는 식이다. 패션기업의 피해갈 수 없는 숙제인 의류재고 문제를 환경오염 없이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F&F는 지난해 약 3톤(t) 분량의 의류재고를 재활용 가구로 제작했다. 그 중 80%는 아동복지시설 기부를 위한 책장형 가구 226개로, 20%는 사내 비치 및 임직원 대상 나눔을 위한 스툴형 가구 56개로 제작했다.

의류재고로 만든 리사이클 가구가 F&F 사옥 로비와 아동복지 시설에 비치된 모습./F&F 제공

F&F가 제작한 가구는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섬유패널로 만들어진 재활용 가구다. 의류재고를 자르고(파쇄), 두드리는(타면) 과정을 거친 후 겹겹이 쌓아 고온, 고압으로 성형한 섬유 패널을 활용했으며, 섬유 자체의 특성을 이용한 덕분에 유해한 접착성분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다.

책장형 가구는 수요조사를 통해 수도권 6개의 아동생활복지시설에 전달됐고, 스툴형 가구는 사내 휴게공간에 비치하거나 임직원에게 나눔했다.

아울러 작년부터는 전개 브랜드인 MLB와 MLB키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 전체에 친환경 쇼핑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친환경 종이 쇼핑백은 염색되지 않은 크래프트 컬러가 특징으로, 국제 NGO단체인 산림관리협의회의 산림 경영 인증 시스템인 ‘FSC 인증’을 받은 원료와 재활용 소재의 종이를 혼합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패션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해왔던 플라스틱 코팅 작업이 더해진 쇼핑백과는 다르게, 재활용이 가능하고, 손잡이 부분이 종이 소재로 제작되어 분리배출이 용이하다. 올해에는 쇼핑백 외의 부자재들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F&F는 창립기념일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마련해 필요한 곳에 지원하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매해 새로운 기부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취약계층 여아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꿈꾸는 소녀’ 사업을 시작하여, 지난해까지도 지원을 이어오며 연간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우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환자행복기금 1억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국내 발달장애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굿네이버스와 학대피해가정 청소년의 치료상담 및 저소득가정 청소년의 심리상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F&F는 지난 해 초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방한의류를 긴급 지원하며 글로벌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한 바 있다.

F&F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오랜 숙제인 의류재고 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며 자원순환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F&F는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서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까지 고루 살피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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